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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황산 사고 단순실수 무게…2013년 여름 조치 유효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1.04 0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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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에서 황산 유출 사고가 발생해 기업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한 관심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3일 오후 4시경 삼성전자 용인 기흥 사업장에서 배관 교체작업 중 황산이 누출됐다. 협력업체 직원이 이 사고로 화상을 입었는데, 이 직원은 배관 교체작업 준비를 위해 현장 사진을 찍다가 넘어지면서 배관과 밸브를 건드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자체 소방대를 통해 응급조치가 진행됐고 누출 황산 200cc 방제작업도 이뤄졌다. 우선 단순한 실수로 일어난 기물 손상과 유출에 무게가 쏠리면서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부담감은 일단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3년 여름 일본과 유럽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2014년까지 1조1000억원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화학물질 관리 개선에 투자하고 안전관리 표준을 제정하는 등의 대대적 안전환경 강화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