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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예술고 유치 성공 '환호'…여수·순천 '허탈'

도립미술관 유치 이은 쾌거…건립예정지·재정지원 장점 등 높은 평가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1.04 0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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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가 도립미술관 유치에 이어 예술고 유치까지 성공시키며 한껏 고무된 반면 여수시와 순천시는 예상 밖의 결과에 '망연자실'하는 표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3일 전남동부예술고등학교 선정위원회를 열어 광양시를 예술고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2018년 개교 목표의 전남동부예술고는 장만채 전남교육감의 공약사항이다. 광양시와 여수시, 순천시는 모두 제안서를 내고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광양시는 축배를, 여수와 순천은 연이은 쓴잔에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광양시는 커뮤니티센터의 리모델링을 통한 예산 절감 방안 등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운동장은 현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부지에 마련하고, 기숙사는 교육지원조례를 통해 시비로 지원하며, 대강당은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설립절차 간소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예술인 중등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시켰으며, 영호남의 접점지역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동서간 갈등에너지를 정서통합의 발전 시너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예술고 유치 성공은 문화예술이 취약한 광양시가 지난 7월 도립미술관을 유치한 데 이은 쾌거"라며 "그동안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한 공무원 뿐 아니라 15만 시민들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