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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54.6점'

나이 적을수록, 학력 높을수록 우호적 인식도 더 낮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1.03 15: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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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인식도를 파악, 우호적인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소기업인식개선 기반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마련하고자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3일 밝혔다.

이번 인식도 조사는 국민이 중소기업의 △안정성(5개) △성장성(7개) △근로조건(5개) △사회적 지위(4개) △자아실현(4개) 25개 세부항목별 질문에 어느 정도 동의 하는지에 대해 응답한 결과를 계량화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는 100점 만점에 '54.6점'으로 낮았으나 대기업은 '72.8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인식도는 대기업에 비해 안정성(5개) 관련 항목과 근로조건(5개) 관련 항목이 저조했다. 부정적 인식도 형성에는 △위기극복능력 보유(47.7) △안정적 판로확보(47.2) △근로자만족 복리후생 보유(46.3) 항목들의 영향이 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소기업의 장점으로는 △한국경제 견인차 역할(69.7)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제공 능력보유(65.4) △신기술개발·뉴 트렌드 선도 혁신능력 보유(61.8) 순이었다.

아울러 중소기업인식개선을 위해서는 성별, 나이, 지역 등 인구학적 범주와 교육수준, 직업유형, 직장규모, 학부모 여부 등 사회경제학적 범주에 맞는 전략과 강도의 차별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취업을 앞둔 청년층을 제외하고는 △60대 이상(59) △50대(54.3) △40대(53.1) △30대(51.4)로 연령이 낮을수록 중소기업 인식도가 낮았다.

직장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무자'(55.4)보다 '중소기업 근무자'(52.7)가 더 낮은 인식도를 보였다. 이에 더해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57.3) △대학생 이상(53.2) △대학원 이상(52)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가 하향선을 그렸다.

비학부모(55)보다 자녀진로에 관심 있는 학부모(53.9)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가 더 낮았으며 성별로는 여성(57.4)들보다 중소기업근로자가 많은 남성(51.9)의 인식도가 더 저조했다.

한편 '중기업인식개선이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견해에 동의한 결과는 66.2점으로 연령별로는 19~29세 '청년층'이 7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인식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는 '정부·공공기관의 정책·지원'이 40.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체험프로그램(16.3%) △방송홍보(13.9%) △교사교육(9.6%) △기업체교육(8.4%)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 인식도 형성에 영향력이 가장 큰 전문직업인으로는 '초중등교사'가 28.1%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정치인(18.8%) △공무원(18.1%) △언론기자(17.2%)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번 조사로 청년, 전문직업인, 학부모, 학생 등이 중소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확인된 측면도 있으나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향성을 찾는 계기가 동시에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안정성, 근로조건 등 취약 분야별 세부개선과제를 발굴·건의하고 홍보함으로써 각계각층 다양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