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주특별자치도의 개발과 보존 등 미래 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제주미래비전 수립용역'이 3일 발표됐다. 제주미래비전은 민선6기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원희룡 도지사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를 모토로 추진하고 있는 개념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1월 국토연구원 컨소시엄과 제주발전연구원이 함께 도민의 공감대 조성과 미래 트렌드를 담은 전략과제 도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용역비는 1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도민이 지켜야 한다고 공감대가 형성된 환경자원을 훼손하거나 제주의 환경자원 총량을 축소시키는 행위는 불허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투자유치 정책도 투자액 중심에서 일자리 중심의 투자유치 및 관리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강조됐다. 역외 자본유치나 외부투자에 의한 성장에서 벗어나 지역자본이 축적되고 지역주민 참여기회가 확대되는 선순환적 발전에 대한 추구도 과제로 언급됐다.
다다익선식의 자본유치 관련 마인드에서 벗어나 투자유치를 무작정 확대하는 대신 현재 유치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발전을 도모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그간 원 도지사가 추진해 온 각종 정책의 방향성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카지노 유치 문제 등에서 드러난 도내 여러 다른 의견들과의 갈등이 이번 내용 발표를 계기로 더 격화될 수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도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면서 에너지를 결집시켜갈지가 새 과제로 더 극명히 부각될 것으로도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