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추진과 관련,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는 소비자 편익 저해, 무선시장 지배력 전이에 따른 경쟁 활성화 저해 및 불공정 행위 양산을 통해 창조경제 붕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2일 LG유플러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관련 시장에 SK텔레콤의 무선시장 지배력이 전이돼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고사 상태로 내몰릴 수 있으며,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CJ헬로비전은 14.5%(9월말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 역시 11.5%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SK텔레콤의 인수를 통해 이들 양자간 결합이 이뤄질 경우 시장에 공룡이 등장하게 된다는 우려가 높다. 이번 인수로 KT그룹군의 29.2%와 대등하게 경쟁이 이뤄지게 된다.
또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의 알뜰폰 가입자 인수가 함께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는 알뜰폰 포함 전체시장에서 51.5%로 높아지고 알뜰폰 시장에서 SK그룹군은 60.9%를 확보하게 된다"고 지적, 독점 상황이 한층 더 심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