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10월 한 달간 국내 4만6605대, 해외 22만2349대를 포함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한 총 26만895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기아차의 10월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의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7585대 판매되며 스포티지 1세대 출시 이후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으며, 지난 9월 사전계약을 포함해 8000여대가 계약된 데 이어 10월에도 8500대가 계약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뒤를 이어 △모닝 △카니발 △쏘렌토가 각각 △6365대 △6124대 △5954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다만, 모닝이 전년 동월 대비 30.1%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카니발과 쏘렌토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4.8% △20.7% 증가했다.
또 K5는 전년 동월 대비 69.0% 증가한 총 6000대가 판매됐으며, 이달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세해 판매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 10만3600대, 해외공장생산 분 11만8749대를 합해 총 22만234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전년 동기 노조의 부분파업 및 잔업거부 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9.7% 증가했으며, 해외공장생산 분은 미국공장 신차투입에 앞서 생산물량을 조정한 데 따른 영향으로 1.5% 소폭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는 3만6258대 판매되며 기아차 중 해외판매 1위 차종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스포티지R이 3만5111대, 프라이드가 3만237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흥국의 경제위기가 이어지고 원유가 급락과 환율 하락에 따라 중동 및 중남미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판촉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가격 경쟁력 제고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해외출시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