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주특별자치도가 사유곶자왈 35헥타르(ha)를 60억원에 매수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매수한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곶자왈 7.7ha(10억원 상당)와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27.6ha(50억원 소요)다.
곶자왈 매수 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총 348억원을 사용해 412ha를 매입하게 됐으며, 보전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한층 더 부합하게 됐다. 곶자왈은 숲과 덩굴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열대 식물의 북방 한계와 한대 식물의 남방 한계가 만나는 생물학적 특이 사례이자 여러 희귀한 생물이 다량 번식하는 케이스로 연구 가치가 높다.
매수된 곶자왈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시험림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곶자왈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기반조사나 자원 발굴용 연구도 꾸준히 진척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운문산 반딧불이의 도내 최대 서식지를 발견하는 등 곶자왈의 가치 증명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에도 곶자왈의 생태 및 환경 등 안정적 보전 체계 구축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 탄소흡수원 활용을 위해 산림청 국비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이런 예산 확보로 사유곶자왈 매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