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일 진행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외신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엄청난 돌파구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성사된 것만으로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먼저 AFP통신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 관계 개선의 '실직적인 돌파구'가 기대되지는 않지만, 동북아 최대 경제강국 3국이 외교·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보다 긴밀한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AFP통신은 이번 정상회의는 역사영토 분쟁 이슈보다 공동안보와 무역에 집중했다며, 특히 경제관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중대한 돌파구가 기대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2년 5월 이후 3국 정상이 처음으로 같은 방에 함께 있었다는 것으로도 좋은 징조"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한중일이 경제 문제를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상회의를 재개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과 중국과의 경제 협력 필요성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는 일본과 이웃 두 나라 관계의 '데탕트 신호'"라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 같은 기본적 이슈에 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인 만큼 3자회담이 결실을 맺는 것은 일본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