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재 한국의 치킨집은 3만6000여 곳으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 그나마도 매년 문을 닫는 치킨집이 5000곳에 이른다니 포화된 자영업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창업자의 85%가 2년 안에 폐업한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귀촌을 한 이들은 2~3년 후에도 98.1%가 농촌 생활을 유지한다.
이러한 농촌 생활의 안전성을 반증하듯 귀농 인구는 지난해 기준 4만4586가구로 1년만에 40%나 급증했다. 귀농이 지금 현실에서 유일한 '블루오션'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자료들이다.
저자는 '최근 귀농은 '농사'의 개념을 뛰어넘은 지 오래'라고 주장한다. 우선 작물 재배로는 배추, 달걀 등 수요가 많아 수입이 안정적인 일반적인 작물부터 블루베리, 마카, 여주와 같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특수작물. 또 전통식초, 장, 산나물, 약초 등 FTA로 인한 해외작물 수입여파에도 끄떡없는 작목들로 다양하다.
여기에 친환경 우유, 요거트, 봉독 등 유통 경로가 줄어들어 마진율이 높은 2차 가공 식품은 물론 체험학습, 식당, 캠핑장 등 새로운 사업과 연계까지 귀농 아이템의 다양함과 발전 가능성은 선택의 여지가 많은 자영업에 비교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귀농을 최종 목표로 생각하며 집필했기에 각양각색의 귀농 방법은 물론, 성공 노하우와 꼭 알아야 할 알짜배기 팁들을 두루 수록했다. 위즈덤하우스가 펴냈고 가격은 1만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