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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품은 SKB, 유료방송 1위 넘본다

SKB, 내달 2일 이사회 후 내년 4월1일 합병 예정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0.30 19: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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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한다.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시장에서 KT를 넘어 궁극적 1위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이날 CJ헬로비전 인수를 긴급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다음 달 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4월1일 CJ헬로비전과 완전 합병하는 건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액은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유료방송 7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게 돼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 등극하게 된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 방송 가입자 42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24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KT의 경우, 인터넷TV(IPTV) 64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가입자는 204만명이다. 

KT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800만명이 넘지만, CJ헬로비전을 품은 SK브로드밴드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가입자 규모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에 SK브로드밴드 노조는 "SK브로드밴드의 인수 결정을 환영한다"며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4조원의 매출과 750만명 고객을 확보한 대형 유선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를 제치고 KT와 대등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내년 4월1일 합병 전까지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 관계 파악 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