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G전자, 영국 청소기업체 다이슨 상대 허위광고 소송 취하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30 10:24:3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LG전자가 영국 청소기 메이커 다이슨을 상대로 호주연방법원에 제기한 허위광고 금지소송(final injunction)을 취하했다. 호주 법정의 final injunction은 법원의 명령을 구하는 절차이나, 대체로 우리 식의 형성판결과 흡사한 대목도 있어 보통 금지소송으로 이해할 수 있다. LG전자의 강력한 문제 제기 태도와 승소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공세 방식 선택이었던 셈이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다이슨이 문제의 광고를 중단해달라는 LG전자의 주장을 수용해 소송 진행의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취하 결정이 난 것. 다이슨은 12월7일까지 호주 전 매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다른 무선 제품 대비 흡입력 2배' 등의 문구를 사용한 광고를 철거할 예정이다.

산업계에선 LG전자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이 더 강력한 흡입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이슨이 무선 청소기 V6 제품 광고에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 등 표현을 사용하면서 일어난 해프닝이 드디어 종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