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별량면 고들빼기 체험마을에서 오는 31일 '제3회 개랭이 고들빼기 축제'가 열린다.
고들빼기는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국화과에 속한다. 주로 나물이나 김치를 만들어 먹는데, 이눌린(inulin) 성분 때문에 무척 쓰다. 쓴 맛을 덜기 위해 한참 물에 담가 두기도 하며, 물에 담가두어도 식물체가 여전히 고들고들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는 별량 농악대 시연과 국악, 무용 축하공연, 고들빼기 씨앗날리기 퍼포먼스, 체험행사로 새끼꼬기 대회, 고모떡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또, 고들빼기 김치 뿐 아니라 고들빼기를 이용한 쿠키, 빵, 장아찌, 피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의 활력과 농촌의 넉넉함을 서로 교류하고 우수한 농특산품의 홍보와 농촌 체험을 통해 도농이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축제와 함께 개랭이 웰컴센터 개소식도 열린다. 개랭이 웰컴센터는 지역 주민의 기초생활 기반확충 사업으로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2층 건물로 사무실, 식당, 회의실, 숙소(5동)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순천 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한다. 이곳은 지역내 고들빼기 농작물을 특성화하여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기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별량 개랭이 고들빼기 체험마을은 전국 제1의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고들빼기 원산지 마을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어 계절별 고들빼기 체험, 곤충체험, 편백 황토방체험, 농사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예부터 개랭이 마을은 황토밭이 많아 고들빼기가 곧게 자라면서도 쌉싸름한 맛을 유지해 그 맛이 전국에서 일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