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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분쟁 와중 롯데-삼성 화학빅딜 '3조원대 거래'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29 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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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지난해 한화그룹에 매각하고 남은 화학 계열사 전부를 롯데에 넘긴다. 거래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로써 삼성은 화학산업에서 손을 털게 된다.

​이번 매각을 통해 삼성그룹은 중심 산업으로 꼽히는 전자에 더해 바이오, 금융, 중공업 등의 경쟁력을 더 강화해 받침하는 구조로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는 성장동력에 집중해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 와중에 강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삼성SDI 등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인수 및 매각건을 각각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매각을 위해 케미칼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롯데케미칼로 지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이 인수할 삼성 계열사 지분은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90%, 삼성정밀화학 31.23%에 삼성BP화학 49% 등이다. 3조원 안팎의 큰 거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