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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노' 숨은 파워, 사회적기업 돕는다

2015 프로보노 페어 '슈퍼맘이 돌아왔다'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29 1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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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변호사, 노무사, 경영 전문가 등이 한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활용해 봉사하는 '프로보노(Pro Bono)'에 숨은 고수들이 나선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세스넷) 부설 프로보노허브는 오는 30일 '2015 프로보노 페어-슈퍼맘이 돌아왔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행사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가 후원한다.

사회적기업이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매해 10월 셋째, 넷째 주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프로보노 기념 주간에 발맞췄다.

이 자리에서는 과거 풍부한 업무 경력을 보유한 여성들이 상품을 실제로 써본 뒤 개선점을 찾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마마(mama)와 프로보노 합성어, 일명 '마마보노'로 봉사에 나서는 이들은 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나 결혼과 출산, 학업을 이유로 사회활동을 중단한 여성이다. 가사, 육아, 학업 등의 과정을 거치며 얻은 지식을 더해 품평에 나서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0개 사회적기업과 35명의 마마보노가 참여한다. 한 개 기업에 3인에서 5인의 마마보노가 매칭돼 △돌봄 서비스 △교육서비스 △케이터링 △도시락 △생활용품 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평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험 많은 프로보노 봉사자 10인이 조력자로 참여,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된다.

정선희 세스넷 이사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적인 실정에서 지금은 현장과 멀어졌으나 과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들은 숨은 보석"이라며 "세계 프로보노 주간을 맞아 펼쳐지는 마마보노의 재능 봉사활동이 사회적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보노는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자발적이고 대가 없이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말한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 또는 비영리단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민간의 봉사활동으로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