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채권은 대기업·중기·가계 등이 모두 증가한 반면, 연체율은 전월말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21조400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12조7000억원, 1.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말 0.76%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동월대비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9월 중 1조3000억원이 증가한 181조2000억원으로 전월 5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더욱 확대됐다. 중기대출 또한 9월 중 5조7000억원 증가한 569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월대비 증가폭을 확대했다.
가계대출은 9월 중 5조4000억원이 증가한 54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7조9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2조5000억원이 축소됐다.
9월 중 기업대출 750조9000억원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했으며, 가계대출 540조5000억원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했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하락은 은행의 분기말 부실채권정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연체 정리규모가 2조8000억원으로 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6000억원을 상회한 데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말 1.0%대비 0.14%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46%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0.40%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연체율 0.32%로 전월말 0.35%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57%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53%로 조사됐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금감원은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