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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세계 첫 5G 상용화 발판 '글로벌 혁신센터' 구축

이동통신환경서 세계 최고 속도 19.1Gbps 시연 성공 "LTE 대비 250배"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0.29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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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9일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세계 첫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공동으로 구축한 '5G글로벌 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혁신센터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공동 참여한 테스트베드와 미래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 공간 및 T오픈랩 등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삼아 국제표준 기준으로 2020년 5G세계 최초 상용화는 물론, 세계 첫 5G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협업해 현재까지 구현된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 시연에 성공했다. 양사는 초고주파대역에서 Gbps급 데이터 전송 기술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결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10Gbps 이상의 속도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 시작 당시의 75Mbps에서 250배 이상 빨라진 것이며, 고화질 영화(약 2GB) 한 편을 내려받는 데 1초가 채 걸리지 않는 속도다. 

또 삼성전자와 밀리미터파 무선 전송 시스템과 스노우보딩 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단말기에 장착 가능한 초고주파 RF 검증칩 및 안테나를 개발했다. 에릭슨과 협업해 지난주 세계 처음으로 시연에 성공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도 소개됐다.
 
SK텔레콤은 '5G 테스트베드'를 통해 인텔과 차세대 무선랜 연동기술과 기지국 데이터 송·수신 용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 등을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로데슈바르츠와는 밀리미터파 전파특성 분석 및 신규 무선신호 전송방식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SK텔레콤은 5G 구조 설계 및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5G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47개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완용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박현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동통신 CP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 △최진성 종합기술원장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해 5G 기술 개발 현장과 시연을 참관했다.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은 "ICT 기반 위에 모든 것이 융합되고 5G가 중심이 되는 미래사회에는 SK텔레콤에 지금까지보다 더 큰 역할과 책무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