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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날' 맞아 관련 직업병 의심자 7명 산재신청

삼성과 대립각 '반올림', SK하이닉스 등 사례 모아 제기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29 0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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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9일 '반도체의 날'을 맞아 반도체 관련 공장에서 근무하다 각종 직업병을 얻어 사망하거나 투병 중인 노동자 7명이 산재신청을 낸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에 따르면 "'반도체의 날'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SK하이닉스·아이엠텍·SKC 등에서 일하다 질환에 걸려 사망하거나 투병 중인 7명의 피해자와 유가족이 산재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올림은 삼성 반도체 직업병 논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 온 바 있다. 문제 제기 경험을 통해 향후 여러 업체의 유사 사례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반올림 측은 "우리는 반도체산업과 기업의 이윤달성을 칭송하는 '반도체의 날 축제를 결코 반길 수가 없다"면서 "기업의 이윤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수 백가지 화학물질 노출, 야간 교대근무나 과로 등에 시달리면서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쓰러져 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