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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순천대 총장, 직무 수행 의지 확고

기자간담회 통해 공식 입장 발표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0.28 18: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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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순위로 후보로 순천대 총장에 임명되며 지역시민사회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온 박진성 총장이 '책임감 있는 총장 직무 수행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박진성 신임 총장은 28일 오전 11시30분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총장 선거와 임명, 교수회 투표, 대학의 당면 과제, 대학 운영 방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총장 임명에 대해 박 총장은 "2순위 후보자라 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의한 임명된 만큼 모든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당면 과제에 집중하겠다"며 "순천대학교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총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교수회의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교수회와 시민단체의 불만에 대해서 공감하는 바는 있으나 이번 선거는 간선제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적법한 절차에 의해 행사된 대통령의 임명권을 무효로 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수의 반대표는 신임 총장이 아니라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 정부 행위에 대한 의견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학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교수회, 직원연합회, 학생회, 동창회, 지역민 등 순천대학교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우려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과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보직교수에 대한 임명동의요청을 교수회에 하게 되어 있는데, 탕평 인사를 위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총장으로서 당면 과제에 대해 "지역의 미래를 선도하는 명문 대학으로 육성해야 하는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확보하여 시행하고 있는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순천지역 14개 시민단체는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진성 교수의 총장 사퇴를 정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날 오후 2시에 마감된 전체 교수 투표에서 투표자의 88.8%가 2순위 총장 임명 반대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