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경찰서(서장 박병동)는 칠순 노인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쯤 농협중앙회 여수시지부 서모(45·여)팀장에게 이모(74) 할머니가 찾아와 "농협도 믿을 수 없으니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3000만원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정기예금 만기가 곧 도래하는데 해지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서 팀장은 이씨를 안심시키고 설득해 정기예금 해지를 막았다.
이 할머니는 같은 날 낮 12시 20경 경찰청 수사과장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예금을 인출하려 했지만 농협 직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하게 됐다.
서 팀장의 보이스피싱 예방 활약상을 전해들은 경찰은 이튿날 농협중앙회 여수시지부를 방문해 경찰서장의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