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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현대상선 합병 현실적으로 어려워"

경기침제 장기간 지속…정부 부실기업 구조조정 차원 합병 타진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0.28 1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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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해운산업 재편을 위해 국내 해운업계 1위 한진해운과 2위 현대상선에게 합병을 권유한 가운데 두 회사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진해운은 '한진해운-현대상선 인수'에 대해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으나, 검토한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상선 인수에 대해서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상선 측은 정부로부터 합병 제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합병이나 인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관련한 사안에 대해 어떤 요청도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을 포함한 정부는 최근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을 타진했다. 이는 선박 공급 과잉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해운업 불황이 앞으로도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