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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사장단, SKY 감소한 자리 영남권 학교 출신 메워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28 10: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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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0대 그룹 사장단 구성에서 일명 3대 명문의 몫이 줄고 영남권 대학 출신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임원들(오너 일가인 경우가 많은 회장, 부회장도 포함) 중 이력이 확인된 352명의 자료 분석 결과를 28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은 111명으로 31.5%를 차지했고 연세대 47명(13.4%), 고려대 45명(12.8%)으로 '3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특정 학교 과점 체제에 금이 가고 있다는 조짐 또한 감지된다. 이른바 SKY 출신 사장급 이상 임원 비중은 작년 58.9%에서 57.7%로 소폭 떨어졌다.

한양대와 성균관대에 이어 서강대 등이 다수 기업 고위 간부를 배출하는 학교로 기록됐으며 부산대와 경북대·영남대의 역할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남지역 3개 대학 출신은 25명으로 작년보다 6명 늘었다.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7.1%로 1.9%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방 대학 출신(43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려 58.1%에 달해 호남 등 여타 지역 학교 출신에 비해 편중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