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기자 기자 2015.10.27 15:33:31
[프라임경제] 진웅섭 금융감독원(금감원) 원장이 27일 은행회관 16층에서 KB, 신한, 우리, SC, 하나, 씨티, 기업, NH, 대구, 부산 등 10개 은행장들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3월부터 금융개혁 작업을 추진, 금감원부터 검사·제재 혁신을 비롯해, 20대 금융관행 개선 등 사회적 요구과제의 시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이러한 노력에도 개혁의 체감도가 낮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는 것은 그동안 금융개혁이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과제 위주로 추진된 측면이 있었던 데 기인한 것"이라며 "금융수요자의 입장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향후 금융소비자와 관련된 생활밀착형 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계속 노력할 생각이니, 은행장들께서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의 발굴 및 실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 경제상황은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 등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문제와 함께 취약업종 중심으로 한계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기업부채 부실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진 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원활한 구조조정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그 동안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정확한 옥석가리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글로벌 자본규제 강화가 예정된 가운데, 은행별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엄격하게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 및 자본 확충에 나서는 등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채무상환능력심사 강화는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 과제인 만큼, 각 은행별로 내년 실행에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