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5.10.27 11:54:28
[프라임경제] "준비 안 된 신규 사업자가 6개월 이내에 어떻게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는가. 개척자 DNA를 바탕한 '11개 약속'을 통해 국내 면세시장을 발전시키겠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워커힐 면세점 사업 관련 '11대 상생약속'을 공개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이스트 코리아(동부권 관광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 워커힐면세점을 '도심형 복합 면세점', 동대문을 '지역 밀착형 상생 면세점'으로 포지션화하겠다"는 장밋빛 비전을 밝혔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 매출 22조를 중 지역 경제와 국가 발전을 위해 8200억을 투자, 한국 관광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비전이 이뤄진다면 2020년 누적 매출 8조7000억원, 경제유발효과 7조원, 고용창출효과 6조7만명 달성을 통해 국가경제발전과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사장은 "선재적인 투자가 필요한 면세사업에 SK네트웍스와 같은 개척자 DNA가 없으면 투자를 할 수 없다"며 "동대문과 워커힐의 매출을 1조2000억, 워커힐은 1조4000억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커힐 53년 역사, 韓 문화관광산업 역사"
SK네트웍스는 지난 1963년 워커힐 호텔을 아시아 최대 호텔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한 △53년 동안 호텔 운영 노하우 및 23년간 면세점 운영으로 축적한 우수한 사업역량 △SK 상생철학 △세계 최고 수준 ICT 역량 등을 결집해 한국 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만들 방침이다.
문종훈 사장은 워커힐이 축적한 중화권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국내 최고 수준 유커 특화 서비스 역량 등은 워커힐 만의 것이 아니라 유커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추진해야 하는 관광한국 미래를 위한 한국 관광산업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동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리적 거점으로 워커힐 역할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폰서인 SK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East Seoul/ East Korea'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 균형발전과 국가 관광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에는 워커힐과 동부권, 동대문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연간 187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한국 관광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면세점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글로벌 면세사업 진출도 추진해 국내 3대 면세사업자로서 위상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리뉴얼이 한창인 워커힐 면세점은 올해 말 그랜드 오픈 이후, 매장 면적이 1만2384㎡(3746평)으로 확대된다.
관람차·분수쇼 등 새로운 랜드마크 신설로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리조트로서 가치가 향상되면 유커 중심 외국관광객 지속 증가로 2020년, 1조4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국내 대표 면세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쿠 등 국산품 발굴·육성도 선도, 업계 최초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임쇼핑' 운영 등 모범적인 상생면세점으로서 면모를 발전시켜 지역 상권 및 전통시장 발전 지원과 함께 '아차산 생태공원 축제',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 지역 문화시설 및 축제 활성화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세계적 관광지로서 동대문의 잠재력을 실현시킬 '11대 약속'을 공개했다.
SK네트웍스는 SK만의 상생 노하우와 ICT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상생, 중소상생, 관광인프라 구축 분야와 관련된 11개 상생과제를 선정해 상생을 실천할 방침이다.
11대 상생약속은 △온누리상품권 고객사은품 지급(200억 규모) △올빼미 면세점 운영(영업시간: AM 09:30~AM 02:30)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육성 △모바일원패스 구축·제공 △소상공인 무상 ICT솔루션 제공 △동반성장펀드&미소금융(600억 규모) △소상공인 자녀 교육 및 취업지원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 환원 △동대문 야경 업그레이드 △테마별 전통시장 관광 명소화 △중국 현지 홍보 강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