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날이 갈수록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과거 획일적이던 모습에서 벗어나 기업 특색에 맞춘 사회공헌활동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 기부나 봉사활동도 많지만, 기업 특색에 맞춘 사회공헌활동도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왕이면 의무감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영위 중인 사업과 연계해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어서다. 그만큼 진정성을 가진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 역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와 교감을 나누며 '아름다운 동행'을 꾀하는 현대모비스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장애아동 위한 힐링 프로젝트
먼저, 현대모비스는 이동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아이들과 그 가족을 초청해 힐링여행을 매년 떠나고 있다. 평소 이동이 불편한 장애아동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것.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푸르메재단과 이지무브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동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써 사회적책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아동의 여행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여행 도우미로 나서 의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에는 △양동근 △함지훈 △박구영 등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단인 울산 모비스 소속 농구스타들이 함께하기도 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힐링여행은 지난 20일부터 1박2일간 남이섬 및 춘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장애아동과 가족들 총 6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대모비스 임직원 20여명이 여행 도우미로 함께했다.
이들은 남이섬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에코백 만들기, 막국수 만들기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활동을 체험했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매봉산 정산에 올라 경관을 만끽하는 등 특별한 나들이를 즐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평소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던 이들에게 여행의 추억이 더욱 소중하게 간직될 수 있도록 전문 사진사도 동행했다"며 "여행 중 촬영한 가족사진은 여행도우미로 나선 임직원들이 정성스레 인화해 액자에 담아 장애아동 가족에게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이번 힐링여행에서 이동편의 보조기구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기립형 휠체어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등 보조기구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재활치료비 및 용품을 장애아동 가족에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맞춤형 이동편의 보조기구는 각 장애아동의 신체조건에 맞게끔 개별 제작돼 편의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힐링여행과 더불어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동화책을 제작해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동화책을 쓴 고정욱 작가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겪었으며 장애아동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를 여러 권 제작한 바 있다. 2500권 제작해 오는 11월 전국지역아동센터 1600여곳에 배포 예정이다.
◆어린이 교통안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천 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투명우산 나눔'이 바로 그것.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투명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으며, 어린이의 전방시야를 가리지 않아 우천 시에도 안전한 보행을 돕는다.
또 우산 테두리가 불빛을 반사해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지하도록 했으며,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다는 등 안전을 최우선시해 제작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전국 초등학교와 어린이 시설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다"며 "올해로 배포된 투명우산의 누적 개수가 60만개를 돌파할 예정이며, 대상 초등학교도 전국 900개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투명우산 나눔 활동은 해외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6월 중국 강소 지역과 북경 인근에 시범적으로 2만5000여개의 투명우산을 전달했으며, 올 연말까지 △북경 △상해 △강소 △무석 등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개의 투명우산을 나눌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4대 무브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해피무브(주니어공학교실) △그린무브(현대모비스 숲 조성) △세이프무브(투명우산 나눔 활동)를 활발히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이지무브(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를 새롭게 추가해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