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퇴직자들이 은퇴 후 남은 30~40년을 여유 있게 살아가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겁니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 후 자신의 직무 분야 등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죠. 대부분 '나이가 많다'는 이유에서일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취업을 포기하고 다른 분야 쪽으로 취업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채용시장은 결코 친절하지 않은 게 차가운 현실입니다.
특정 분야 전문성이 있어도 취업하기가 어려운 판인데, 전문성이 없거나 떨어지는 분야에서의 재취업은 당연히 더 힘들죠.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이런 조언을 합니다.
△자신의 나이에 재취업이 가능한 전문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채용 형태에 민감해하지 않는다 △당장 재취업이 쉽지 않음을 받아들인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시간(기간)을 정한다 등 은퇴 이후 미리 다른 일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취업 자리를 찾을 때 검토해야 할 내용입니다.
먼저 재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나이에 재취업이 가능한 전문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나아가 경제활동을 주로 하는 지역적 특성을 살피고,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또는 이사할 마음이 있다면 이전할 곳의 경제 환경, 어떤 분야의 수요가 높은지 등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가령 신도시가 형성되고 있는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라면 건설 관련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 중에서도 전기 기술 등은 집을 짓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또 업종의 특성상 겉으로는 나이와 무관하지만, 속으로는 채용연령의 최고상한선을 정해놓은 업종이 많기 때문에 기술이 있다면 나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야를 찾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재취업에 대한 사전준비와 주위환경, 목표에 대한 기간 등을 정하고, 이에 따른 준비과정들을 실행에 옮긴다면 은퇴 이후 재취업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은 최대 65세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산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코앞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재취업이나 재테크, 사전준비 등은 당연히 빠를수록 좋다는 결론입니다.
퇴직 이후 편하게 놀고 먹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은 노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