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5.10.26 16:56:27
[프라임경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명품관, 영플라자, 신세계조선호텔 등의 존재로 소비의 주체인 '화려한 여성' 이미지를 갖은 소공동은 경정(慶貞) 공주 궁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조선 태종은 둘째 딸인 경정공주가 결혼하자 궁(宮)을 지어 줬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공주골'이라 하던 곳을 한자로 '소공주동(小公主洞)'이라 했고 1946년 이를 줄여 소공동이라 부르게 됐죠.
'공주의 터'가 있던 동네이기 때문일까요. 백화점, 호텔에 이어 이웃한 명동에는 현재 각종 화장품, SPA 패션, 쥬얼리 샵 등 여성을 상징하는 아이템 브랜드들이 빼곡히 위치한 채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까지 1~2분, 명동거리 7분, 덕수궁 8분, 남대문 시장 13분.
도심 속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컨템포러리 부티크 호텔 크라운 파크 호텔 서울에서부터 걸음으로 도달 가능한 소요시간입니다.
지난 15일 탄생한 이 호텔은 모던한 분위기와 최신 시설을 갖춘 서울 중구 업스케일 비즈니스 호텔로 서울 중심부 '공주의 마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 호텔이 눈에 띄는 것은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에서 출자한 호텔이기 때문인지, 설립자 뜻에 따라 수익금 전액을 장학 사업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하루사이 뚝딱하고 생겨나는 서울 강북의 여타 호텔과 달리 크라운파크 호텔 서울은 단순 호텔 사업을 넘어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입구와 이어지는 1층 로비에는 프론트가 없습니다. 대신 고객을 맞는 안락한 쇼파가 통유리 앞에 놓여 잠시 쉬어갈 장소를 제공하죠. 17층 로비에 들어서면 한쪽으로는 '덕수궁'이, 다른 한쪽으로는 명동 중심부가 전면을 감싼 유리창을 통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을 잇는 구름다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영플라자 옥상에 위치한 하늘공원이 발 아래로 깔려 자연과 현대식 건물들을 동시에 눈에 담는 즐거움도 줍니다.
크라운 파크 호텔은 17개 타입의 다양한 레이아웃과 인테리어 디자인 200개 스탠다드 타입 객실, 4개 스위트 객실로 구성됐습니다. 이중 16층에 위치한 일반 스탠다드 룸에서 하루를 머물러봤습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수많은 차량과 많은 이들이 오가는 명동이라는 특성상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잠시, 친환경자재 'Wood Floor'와 카펫을 적용했기 때문이지 편안하고 안락한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햇살까지 작지만 한쪽면을 가득 매운 유리창 넘어 방안을 듬뿍 메워 상쾌한 하루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침실과 쓸데없는 동선을 위한 거실 공간을 줄이는 대신 고급스러운 친환경 목조 인테리어로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을 높였습니다. 반면, 화장실과 샤워 공간 씀씀이에는 후한 인심을 쓴 것이 눈에 띕니다.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라운지, 4개의 연회 및 미팅룸, 피트니스 시설 등 각종 편의 시설도 제공되죠.
관광과 문화 중심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크라운 파크 호텔 서울. 도심 속 '파크'를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와 유러피안 스킴을 접목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 편안한 무드 호텔을 추구하는 이곳에서 도심 속 휴식과 여유에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