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하이닉스반도체의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방영되고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2일 밝혔다.
◆ 반도체부문 하이닉스-삼성 가격차 감소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볼 때,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가격차이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약 24% 수준이며 이익률도 24% (삼성전자 30%)에 달한다.
또 1월 2일 종가 기준 2006년 PER은 삼성전자가 12.6배, 하이닉스가 9.7배로
그 차이가 크지 않다. 하이닉스가 이익이 안정적이고 DRAM/플래시 제품간 탄력적인 생산 믹스의 최대 수혜주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때, 양사간
차이는 더 좁혀질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저평가 상태다. 12월29일 종가를
기준으로 볼 때, 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2.5%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대비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 비율 24%에
못 미친다.
현재 추정되는 상대적인 영업이익 규모 측면만 고려해도 하이닉스는 3만8000원 주가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성, 시장 지배력 등의 요인이 삼성전자 반도체와 하이닉스에 공히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현대증권은 향후 반도체 모멘텀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영향을 긍정적으로 분석, 삼성전자 적정주가 (75-80만원)와 현주가를 비교한 잠재상승률(18%)와 하이닉스반도체 영업이익의 상대 규모 24%를 하이닉스에 적용해 적정주가로 4만3000원을 산출했다.
이는 2006년 PER 11.1배로 삼성전자의 현주가 기준 PER 12.6배, 평균 적정주가 기준 (77.5만원) 14.8배 대비 각각 12%, 25% 할인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 모멘텀이 아주 강하게 부각되는 시점에서의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당연했다고 보면, 결국 1분기 중 반도체 가격 하락 여부/강도가 휴대폰 모멘텀의 부각과 비교해서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이닉스의 주가흐름이 지금부터는 최근과 같이 수직 상승하여 삼성전자 대비 월등히 앞서긴 힘들다.
◆ 모뎀텀 아주 강해 매수의견 BUY 유지
따라서, 김 연구원은 앞으로 당분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는 비슷한 패턴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13일) 전후해 반도체 가격 VS 휴대폰 모멘텀의 상대적 강도에 따라 상승속도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1조6,746억원, 영업이익 4,550억원을 유지했고 주가가 16일 종가 대비 30% 상승해 삼성전자 9% 상승률을 초과했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헸다. 그러나 삼성전자 대비 반도체 부문 경쟁력 비교를 감안안해서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적정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현주가는 기존 4분기 추정에 변화 없다는 점에서 한 템포 쉬어갈 필요를 느낄 수
있는 시점이며 중립적인 입장이 대두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1분기 DRAM 가격 하락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발생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과의 상대적 비교 (영업이익 규모, 이익률, 제품 구성 등)를 감안 할 때는 아직 주가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