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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공존의 철학 '재이슨의 부대찌개'

이유나 기자 기자  2015.10.26 1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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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누구나가 창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 창업에 대한 목표가 남들과 좀 다른 사람이 있다.

재이슨은 일찍이 창업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영업부진에 힘들어 하는  요식업 대표들의 입가에 웃음을 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홀연히 업계를 떠난 뒤 활동소식이 없던 그를 수소문 해 까치산역에서 '재이슨의 부대찌개'란 상호를 걸고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약 1년 전 월 매출 1억5000만원의 성공적인 매장을 운영하다가 돌연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소식을 감췄다. 당시 그가 운영하던 매장은 현재 지역사회의 사회적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 식당에서 나오는 수익은 해당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학원비와 생활비로 지원되고 있는 등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처럼 쓰여지고 있었다.

현재 재이슨의 부대찌개를 운영하고 있는 재이슨 대표의 경영 철학은 우직함 그 자체다.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게 소원"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재이슨 대표는 "지금 운영하는 매장 또한 3년 정도 매출을 올려서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이 담긴 경영방식을 털어 놓았다.

재이슨 대표는 "이번에 시작한 부대찌개 또한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성공해야 이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고, 또한 욕심 없는 경영자의 음식을 계속 맛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런 경영철학을 가진 데에는 나름 사연이 있다. 재이슨 대표가 미국에서 처음 유학생활을 할 때, 주머니에 10달러 이상 넣고 다닌 적이 없을 정도로 고학생이었다.

당시 그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학업을 이어나갔고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이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을 배부르게 먹일 수 있는 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음식업으로 뛰어들게 된다.

이후 짧은 시간에 음식업계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자신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많은 프랜차이즈들을 컨설팅해 주면서 '상생'의 기업 경영 철학의 토대를 만들어 나갔다.

이러한 재이슨 대표의 성공 뒤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철학이 담겨있다. 조만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이 될 지금의 '재이슨의 부대찌개'는 단순한 부대찌게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크, 돈까스, 고르곤졸라피자 등을 서비스로 주면서 말그대로 풍성한 식탁을 차려주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상태다.

재이슨 대표는 "단순히 음식만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사회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길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