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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중고차 거래 선도할 터" 부천 오토맥스 자체 운영委 효과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26 12: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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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생애 첫 차로, 혹은 출퇴근용으로 쓸 세컨드카로 중고차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악덕 중고차 딜러들의 목표물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존에는 중고차를 매매할 때, 온라인에 올라온 차량 매물을 보고 소비자가 직접 딜러와 연락을 취한 뒤 실매물이 있는 곳까지 딜러와 함께 가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여기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딜러들의 행태가 일어나곤 했다는 게 문제다. 기껏 먼 길 걸음을 했는데 살펴보기를 원했던 차량은 이미 팔렸다든지, 혹은 수리를 맡겨 상태 확인이 불가능하니 다른 차량을 보라고 거짓말을 해 원하는 물건을 파는 행태가 빈번했던 것.

딜러들의 화려한 언변에 휘말려 원하지 않았던 차량을 비싼 값에 사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천 오토맥스 관계자는 "거래방식의 헛점을 노린 행태"라며 이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뜻을 모은 게 오토맥스 설립의 계기라고 설명했다. 부천 오토맥스는 커다란 건물 실내에 실매물 들을 배치하여 마치 백화점에서 상품을 고르듯 중고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식 중고차매매단지인 셈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으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건물 실내에 각 층마다 소형차부터 중형차, 대형차 등이 구비돼 있고, SUV나 트럭 등까지 차종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원하는 차량을 찾기도 수월하고, 실내라는 특성상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도 소비자 편의를 더해 준다.

부천 오토맥스 관계자는 "오토맥스에는 호객행위를 하는 딜러들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기존의 거래방식을 아예 뒤엎고, 먼저 실매물을 살펴본 뒤 마음에 들면 딜러의 사무실에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오토맥스의 거래방식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깨끗한 중고차 시장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관계자의 말을 반영하듯, 오토맥스의 자체 운영위원회는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한다.

매매 시 소비자가 피해를 받았다고 느껴 오토맥스 운영위원회에 신고하면, 운영위원회에서 직접 개입하여 사실 확인 후 법적제재까지 가하는 등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오토맥스 운영위원회의 효과는 피해를 의미있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벤치마킹 필요 모델로도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