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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서울 시내면세점 "5년간 매출 10조, 경제 부가가치 7조5000억 창출"

신관·메사빌딩 내 14개층 활용, 총 연면적 3만3400㎡ 규모 운영

전지현 기자 기자  2015.10.26 1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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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디에프가 도심면세특구 개발로 도심관광을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20년까지 1700만명으로 늘려 관광산업 진흥에 일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 5년간 14만명 고용창출을 유발하고 총 7조5000억원 규모 부가가치를 만들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지난해 서울 방문 외국인 중 81%인 927만명이 서울 도심 관광지역을 찾았다"며 "2020년까지 지금보다 약 2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외래 관광객 17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사장은 "메사빌딩에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국산품을 수출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명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개발해 '한국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면세점', '상생과 수출'이 공존하는 면세점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 20년 숙원사업, 그룹 역량 총 집결

신세계디에프는 회현동 '신세계타운' 내 모든 자원을 시내면세점 운영에 쏟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20년 숙원사업인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을 위해 신세계그룹 역량을 총 집결하겠단 의미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백화점 본점 신관과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해 총 14개층에 걸쳐 연면적 3만3400㎡(1만100평) 규모 시내면세점 관련 시설을 조성한다.

본점 신관 8층~14층, 메사빌딩 7개층(3층~7층, 10층~11층) 등 총 14개층을 사용해 다양한 관광 및 상생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운영하는 메사 옆 신축호텔, 지난 3월 인수한 SC은행 제일지점 건물 등 신세계타운 내 모든 시설도 면세점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디에프는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15개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과 10대 관광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 'Re-SHAPE 서울'을 추진해 5조90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 효과를 유도하고 서울 '도심재생'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 관광의 르네상스(Renaissance)를 도모하는 전체적인 방향성에 기반해 관광진흥을 위한 테마로 △쇼핑(Shopping) △힐링(Healing) △문화예술(Art) △역사(Past) △국내외 영향력 증대(Effect)등을 설정하고 △쇼핑 △의료관광 △문화예술 △전통문화 탐방 △한류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광산업 스펙트럼'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10대 관광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화'

신세계디에프는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10대 관광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도 실행, 서울 도심을 '관광 클러스터화'하고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한다.

향후 5년간 530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조성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관광시설 및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 조성사업의 경우 11월에 전문가그룹 자문단회의를 통해 작가와 작품 선정방법 등을 논의하고 로마의 트레비 분수처럼 서울도심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을 사회공헌 및 상생 면세점으로 설계키로 했다. 관련 비용만 5년간 총 2700억원을 집행한다.

본점 신관 맞은편 메사빌딩에 1만200㎡(3080평) 규모의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올해 초부터 신선식품 육성 및 K-푸드 개발을 위해 추진한 '상생 프로젝트'다.

신세계디에프는 우수 국산품 육성,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 한류문화의 육성 및 전파로 영역을 더 확장시켜 '대한민국 명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상품 수출지원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신세계는 메사빌딩에 '신세계 청년창업 지원센터'도 별도로 마련해 패션과 디자인에 특화된 청년 패션디자인 창업가를 인큐베이팅한다.

◆경제적 파급효과 확대로 내수경기 진작에 기여

신세계디에프는 이 같은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전략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대화하고 내수경기 진작, 고용창출 등에 매진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개점 첫 1년간 1조5000억원 매출을 발생시키고 2020년까지 5년간 총 10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5년간 경제적 부가가치는 총 7조5000억원을 만들어내고 14만명 고용창출 유발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15개 관광진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천해 5조9000억원에 달하는 관광진흥 효과도 가능하리라 내다봤다.

신세계디에프는 신규로 특허를 취득하게 될 경우 기존 점포 인력 역시 100% 승계해 관광산업 성장동력이 무뎌지지 않게 할 방침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 서울 시내면세점은 명동과 남대문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가 돼명동에만 머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남대문시장으로 유입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 사장은 "명동과 남대문이 하나의 커다란 관광특구로 거듭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중간지점에 '상생 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서울 도심을 아우르는 복합관광벨트 조성으로 5년간 655만명 관광객을 신세계가 신규 유치하면 16조원에 달하는 외화획득도 가능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 85년 유통업 경험 및 면세사업 역량을 총 결집해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일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