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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취업 힘들어 다른 진로 생각"

취업 외 다른 계획 1위 '공무원 준비'

추민선 기자 기자  2015.10.26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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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준비생의 상당수는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취업 외 다른 진로로 생각해본 것은 2위가 창업, 1위가 공무원 준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취업준비생 577명에게 '취업 외 다른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취업준비생 상당수는 취업 준비를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준생들은 '항상 힘들다고 생각한다(63.7%)' '가끔 힘들다고 생각한다(29.3%)'로 응답자의 92.4%가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답했다. 반면 '별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0.7%)' '전혀 힘들지 않다(0.3%)'로 1.0%에 그쳤다.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걸 해볼까' 생각한 취업준비생은 84.5%로, 취업 외 어떤 걸 해보려고 생각했는지(복수응답) 질문한 결과 '공무원 시험 준비'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업(34.5%) △아르바이트(31.0%) △조리·제빵·바리스타 등 기술전문직 준비 (24.1%)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자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 (55.0%) △실천에 옮겨서 취업 준비와 함께 병행하고 있다(25.2%) △다른 것을 해보다가 다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16.6%) 순이었다.

또한 취준생들에게 취업이 된 후에도 다른 계획을 준비할 생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취업이 된 후에도 틈틈이 준비할 생각이다(51.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이 되면 일에 집중할 것이다(27.0%)'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21.7%)'가 뒤를 이었다.

'다른 것을 해볼까' 생각은 하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금전적으로 힘들어서'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8.4%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취업 준비만 하기에도 벅차서(46.6%)' '자신감이 부족해서(25.6%)'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계획을 세우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취준생들은 △불확신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서(63.3%) △취업이 되지 않아 초조해서(51.8%) △취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18.0%) △취업 준비에 지쳐서(17.0%)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최이슬(24세) 씨는 "취업난 등 사회가 불안정해 청년층의 방황이 심해진 것 같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