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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월 알바소득 67만8465원…평균시급 7060원

주간 평균 근로시간 3년 연속 감소…23.1→22.8→22.1시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26 09: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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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분기 국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성장률이 2.4%로 2분기에 이어 또 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올해 3분기(7~9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077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한 '2015년 3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 분석 결과를 26일 밝혔다.

알바소득지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소득은 '67만8465원'으로 전년(66만2698원)대비 2.4% 증가하며 지난 2분기(2.9%)보다 더 낮은 소득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3분기 대비 2014년 3분기의 소득 증가율인 10.2%와 비교해보면 5분의 1 에 그치는 결과다.

또한, 총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눠 산출한 전체 평균시급은 '706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6690원) 5.5%(37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시급 상승률인 7.1%를 약간 밑도는 수치다.

3분기 소득 증감률을 업종별로 보면 △IT·디자인 △상담·영업 △강사·교육 직종은 소득이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생산·기능'(13.6%)과 '사무·회계'(13.7%)는 작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생산·기능은 평균 소득 '95만1312원'으로 전 업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간 평균근로시간이 28.9시간으로 가장 길었던 영향도 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85만8974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으며 '대졸' 소득은 83만4750원, 전년동분기대비 8.2% 껑충 뛴 것이 두드러진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의 아르바이트 비율이 전년보다 더욱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인천'(74만7826원)과 '부산'(73만1099원)이 소득 1, 2위를 기록했다. 인천은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생산·기능직' 비율이 높고 평균 시급이 '8059원'으로 전 지역 중 가장 높았다.

한편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23.1시간'에서 2014년 '22.8시간', 2015년 '22.1시간'으로 3년 연속 감소, 지속적으로 아르바이트 노동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2015년 3분기 아르바이트 시장은 전년동분기대비 근로시간은 3.1% 줄고 평균시급은 5.5% 올라, 결과적으로 전체 소득 성장률이 2.4%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