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3년 문을 연 '우리상포협동조합(이하 우리상포)'은 바로 그 해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나눔대축제'에 참여 기관으로 함께했다. 나눔대축제에 참여하는 70여개 기관 중 하나로 3년째 당당히 부스를 지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김안태 우리상포 이사장은 "우리상포는 나눔을 실천하는 협동조합으로 나눔대축제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허례허식 가득한 장례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접목시켜 서민들도 부담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대축제는 우리나라의 사단법인과 봉사단체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단체나 기관이라면 규모와 상관없이 참여 가능하다.
김 이사장은 "우리상포는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장례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실천운동에서 시작했다. 나눔이라는 뜻도 축제의 취지에 부합한다"며 "사회적가치가 부족하거나 나눔의 뜻을 함께하지 않는 단체는 축제에 함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째 나눔대축제에 참가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가입 회원과 장례 횟수도 늘고 있고, 우리상포와 장례를 치러본 고객들의 지지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아직 젊은 층의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장례, 상조를 떠올리면 '나와는 무관한 일' '아직 먼 이야기' 쯤으로 여기고, 부모의 죽음 역시 생각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젊은이들은 대부분 장례라고 하면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를 떠올린다. 고려시대에는 결혼하고 3개월 안에 준비하는 것이 본인의 수의였다"고 말했다. 그만큼 조상들은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의식있는 국민들의 새로운 장례문화 참여를 독려했다. 우리상포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이관과 한지 수의, 한지유골함 등이 친환경 제품으로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은 국민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일본, 미국 등 외국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장례문화를 우리의 전통 장례문화를 복원해서 지키고 후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도 했다.
비용이나 환경적인 면에서도 전통 장례문화의 복원은 꼭 필요하고, 국민들에게 확산시켜 국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것.
우리상포의 장례절차와 친환경 제품에 대해 칭찬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해 허례허식과 고액 장례에서 벗어나야 스스로 피해를 피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이다.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차원에서 갑자기 직면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