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기현 울산시장이 고부가 자동차 방음 접합유리필름(PVB) 증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쿠라레그룹 본사를 23일 방문해 히로아야 하야세 사장 등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갖는 등 열정을 쏟아 눈길을 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JX에너지, 아사히카세이, 테이진, 미쓰이케미칼에 이어 쿠라레그룹이 울산의 메이저 투자파트너가 돼 준다면 반드시 성공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쿠라레그룹은 연내 최대한 투자계획 검토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투자가 확정될 경우 아·태 전역을 아우르는 생산기지가 만들어져 울산으로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라레그룹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일찍이 미국과 영국은 물론 러시아, 싱가포르 등 총 28개 국에 생산 및 판매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만 10개를 둔 글로벌 기업군이다.
특히 LCD 화면 등에 사용되는 광학용 PVA(polyvinyl alchol) 필름, 인공피혁 등의 분야에서 전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한국에서 지난해 설립한 울산시 남구 용잠로 소재 쿠라레코리아가 유일한 생산법인이라는 데 착안, 여타 지자체보다 인연이 깊다는 점을 들어 울산을 택해 달라는 설득 전략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