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순천대 교수평의회가 전체 교수들의 투표로 신임 총장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제8대 순천대 총장에 박진성 교수를 임명했다. 하지만 1순위 총장 후보 대신 2순위 후보자가 총장에 임명되며 학교가 술렁거렸고 교수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순천대 교수평의회는 22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신임 총장 임명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수들은 정부가 제8대 총장으로 2순위의 사회체육학과 박진성 교수를 임명한 것은 대학의 자율성과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정부가 1순위 후보자인 정순관 교수의 배척 사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2순위자를 임명한 부분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교수평의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신임 총장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순천대는 지난 6월 제8대 총장 후보에 행정학과 정순관 교수를 1순위로, 사회체육학과 박진성 교수를 2순위로 선정하고 지난달 정부에 추천했다.
하지만 전임 총장 임기 종료시까지 후임 총장이 임명되지 않으며 순천대 안팎에는 2순위인 박 교수의 총장 내정설이 돌았다.
교수회는 총장 임명 직전인 19일 '1순위 후보자의 총장 임명'을 촉구하는 결의문까지 채택했지만 내정설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