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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1번지 성수동, 사회적경제로 산업기반 강화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원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이보배 기자 기자  2015.10.22 18: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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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수동' 하면 '구두'를 떠올릴 정도로 대한민국 수제화 1번지로 알려진 성수동이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로 손꼽히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사회혁신기업들이 모여들면서 오래된 골목이 '소셜벤처밸리'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

서울시는 이런 변화를 성수동의 대표 브랜드 육성과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기 위해 서울숲 인근 연면적 최대 1만㎡의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까지 △지역 산업기반 확충 △영세업체 체결 강화 △청년들의 혁신적 활동을 일자리로 연결 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성동구는 지난 8월 서울시가 선정한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시는 '사회적경제'를 적극 활용해 사업을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영세업체, 협회, 협동조합이 협업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과 판매장을 신설하고, 영세업체들이 '협동조합형 종합상사'를 만들어 함께 판로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시·구·전문가가 손잡고 지원한다.

또 사회적경제 전반은 물론 수제화 등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사회적경제 기술창업학교'가 2018년 새로 문을 열고, 환경, 상생 같은 사회적 가치를 디자인에 담아내는 디자이너와 업체를 매년 선정해 제품 개발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성수 사회적경제 특구 육성 계획'을 발표, 서울시, 성동구, 한양여대, 성수동 사회적경제협의, 주민자치위원회 등 10개 기관 간 '성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내년 초 이들 기관과 '성수 지역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전국 수제화 산업의 40%, 서울 지역의 80%가 밀집한 성수동의 지역특화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 청년들이 성수로 더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혁신활동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