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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21명 태우고 먼바다 표류하던 낚시어선 구조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0.22 1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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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1명을 태우고 갈치를 잡으러 먼바로 나간 낚시어선이 스크루에 로프가 감겨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는 21일 오후 10시32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동쪽 30㎞ 해상에서 표류하던 낚시어선 H호(9.77톤·여수선적·승선원 21명)를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은 H호 선장 백모씨(50)의 신고를 받고 소리도 서쪽 해상에서 경비임무 수행 중이던 100톤급 경비정을 사고지점으로 급파하고, 선장에게 구명조끼 착용과 통신기 유지 등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또 어업정보통신국과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이용하여 인근 항해 중인 선박들에게 상황전파와 거대상선 우회 운항하도록 조치했다.

전속력으로 사고지점에 도착한 100톤급 경비정은 승객들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우고 H호 안전상태를 확인하며 연료탱크 에어벤트를 봉쇄했다.

해경은 안전을 위해 경찰관이 편승한 채 낚시어선을 1시간 40여분간 예인해 소리도 인근 안전해역에서 선단선에 인계했다. 이후 50톤급 경비정과 연계해 근접 호송하며 22일 오전 4시경 무사히 여수시 국동항에 입항시켰다.

H호는 21일 오후 여수시 국동항을 출항해 선상낚시를 하다 포인트 이동 중 스크루에 로프가 감기며 표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