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9631억원, 지난해 동기대비 11% 증가한 실적을 공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9631억원, 3분기 순이익은 67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1조768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적정 대출 성장 △대손충당금의 감소 △그룹 내 이익 다변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차별화된 이익을 실현한 것에 기인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처럼 시장의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실현하게 된 주된 요인은 주변 금융환경 악화 속에서 3분기까지 은행의 원화대출금 6.5% 증가 등 적정한 자산성장을 통해 이자이익 하락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신한의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바탕을 둔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의 지난해 대비 이익 회복세가 3분기에도 지속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일관되게 추진해온 신한의 리스크관리 정책이 빛을 발해 3분기부터는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꾸준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631억원,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분기대비 1.9% 131억원이 감소했지만, 기준 금리 하락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가 갈수록 커져감에도 불구, 지난해 동기대비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이익 실현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계속된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96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9% 감소하는 등 오히려 분기별로는 2분기와 3분기에 그룹 이자이익이 각각 1.2%, 1.4% 증가하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은행의 균형있는 자산성장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등 원화대출이 전년말 대비 6.5%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 및 예대율 관리 등을 통해 순이자마진 방어에도 노력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아울러 은행의 대손비용 우려가 해소되며, 전분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 신한의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재확인한 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카드, 증권, 생명보험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한 이익 증가 노력들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3분기는 금융투자 개인자산관리(P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은행과 협업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IB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은 물론,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112.6% 증가했다.
또한 3분기 중 비은행 그룹사들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87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9.6% 증가했다.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41%를 차지하며, 꾸준한 이익 회복세를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의 핵심인 신한은행의 경우 3분기 중 순이익은 4625억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5%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15.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신한카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215억원, 3분기 중 순이익은 1697억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7% 증가했지만, 전분기대비 분기말 대손비용의 일시적 증가로 14% 감소했다.
3분기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1.68%, NPL비율 1.50%, NPL커버리지 비율 315%를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8.6%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 883억원, 지난해 동기대비 29.7% 증가했으며, 3분기 중 순이익은 227억으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 영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이 밖에도 지분율을 감안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1억원, 신한저축은행은 영업 정상화와 주식매각이익 등 3분기 누적 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