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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잘 넘긴'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1조1000억 우려'

심상찮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동향…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 없다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22 17: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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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번 3분기 실적을 놓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당면한 과제들을 어떻게 떨치고 나갈지 주목된다.

이번 실적은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환율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연말 이후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 앞으로가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기기당 채용량 증가와 SSD 시장 확대가 점쳐진다. 경쟁사 동향이 문제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실적에 관해 3분기 영업이익 '이후'가 문제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본의 샌디스크 인수 등 심상찮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동향과 인텔의 낸드 독자 생산 등이 이 회사 주가의 본격적 반등을 어렵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선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결국 지난한 4분기로 접어들면서 동면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3분기 실적표까지 보여준 저력을 바탕으로 봄철 얼마나 도약할지가 주목된다. 이는 단지 개별 기업만의 성과 지표 전망이 아니라 SK그룹 전반에서 가장 효자업체로 꼽히는 사업체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의 상징성과도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