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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권 문화강국 부상”

뉴욕타임스 ‘중국 젊은이의 메카, 서울’ 기사 경제선호 분석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1.02 18: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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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류 열풍은 일시적인 흐름이 아니었다. 대장금 드라마가 홍콩에서 히트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갈 때에도 전문가들은 반한(反韓)류를 논하며 중국내 반한감정이 있음을 조심스레 전망했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2일 ‘중국 젊은이의 메카, 서울(China's Youth Look to Seoul for Inspiration)’이라는 기사에서 “과거 중국, 일본, 미국 등 다른나라의 영향을 받던 한국이 이제는 아시아권의 문화강국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지나치게 현대적인(Post-modern) 미국이나 과거 역사문제로 감정이 남은 일본의 문화보다는 한국의 문화를 더 가까이 여기고 오히려 문화적 지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문화적으로 더 가까운 중국인들은 한국의 최신 드라마를 보면서 자신들도 근래에 이 같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 중국인, 한류를 자신 삶의 희망으로 수용

실제로 비슷한 내용의 시트콤이지만 중국인들은 미국의 ‘프렌즈(Friends)’보다는 ‘남자셋 여자셋’이나 ‘세친구’가, ‘섹스 엔더 시티(Sex and the city)’보다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미국의 지나치게 개방된 문화는 너무 앞서나가 중국인들에게 직접적 흡수가 안된다고 한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과거 역사 문제로 오히려 일본 문화를 받아들이면 ‘욕을 먹는’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국 제품들을 구입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타임스는 이어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독교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사람들의 열정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는 것.

이같은 문화 현상은 단순한 문화적 선호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적인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부족한 택시를 현대의 엘란트라가 택시로 선정되었다. 이는 의류, 음악, 영화 등의 문화재에서 핸드폰, 자동차 등 전반적인 한국 물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중국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88올림픽을 통해 경제적으로 큰 부흥을 맛본 한국을 본받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한 경제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