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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대출 신청 취준생 59% "생활비대출도 받았다"

생활비대출금액 평균 258만원…'상환' 1~5년 걸릴 것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22 1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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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학자금대출을 받은 취업준비생 59%가 '생활비대출'까지 함께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대출을 신청하면서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생활비 자금은 주로 생활비와 취업준비자금으로 쓰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취준생의 금전적 생활고를 알아보기 위해 자사 회원 503명을 대상으로 '취업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취업준비를 위한 취업자금 마련까지?'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학자금대출을 신청하며 생활비를 함께 대출받은 취준생은 59%로 과반수가 여유 자금을 함께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비대출 금액은 평균 258만원 정도였으며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900만원까지 대출받고 있었다.

또 이 생활비자금의 용도에 대해 묻자 '식비·의복·문화생활비·교재비 등'(33%) 생활비가 1위로 선정됐다.

이어 취업준비자금은 '학원비·교재비·자격증·어학시험 응시비용 등' 22%를 차지했으며 '기숙사비, 자취 전·월세 등'(20%) 거주비가 3위를 기록했다. 대체로 취준생은 대출금을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생활비와 거주비,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대출받은 생활비는 응답자의 51%가 '아직 상환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상환 가능 기간은 앞으로 '1년 이상 5년 미만'(38%)인 이들이 가장 많았다. 취준생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기도 전 대출이라는 큰 짐을 지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출 상환을 위한 수단으로는 '취업을 위한 아르바이트'(35%)를 꼽았다. 계속해서 '가족들의 지원 요청'(20%), '계약직·인턴 등 빠른 취업'(16%) 순으로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나 계약직을 전전하며 대출상환과 취업준비까지 병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