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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앤틱가구거리축제 꽃피운 배경 '벼룩의 힘'

용산구서 가구거리 상권 활성화 위한 플리마켓 지원 눈길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0.22 11: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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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태원앤틱가구협회가 앞장서서 여는 특별한 축제 아이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축제가 오는 23일부터 시작해 25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2015년 이태원 앤틱 & 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용산 이태원역 일대에 앤틱가구거리가 발달한 것은 과거 주한미군들이 모국으로 귀임할 때 이삿짐으로 가져가기 어려운 가구류를 싸게 내다 팔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가구를 운 좋으면 싸게 살 수 있다는 입소문도 났다. 이에 가구상들이 들어서고 서양풍의 고가구를 다루는 등 특화되면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체력을 길러 오늘날에 이른 것.

이후 지역 특성을 널리 알리고,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벼룩시장(플리마켓)을 활성화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던 '이태원 앤틱 & 빈티지 플리마켓'이 올해부터는 매월 열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건 지난 3월. 이로써 전문거리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지고 사람들을 불러 모을 유인효과도 한층 풍성해졌다. 최근 일어난 복고열풍과 관광객 및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서 단행된 확대 결정이었다.

용산구에서 가구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플리마켓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점도 크게 힘이 됐다.  

플리마켓이 열리는 날, 이 가구거리를 찾으면 유럽 등에서 건너온 오리지널 앤티크와 빈티지 가구, 소품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20% 이상 할인, 업소별 상이)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있다.
 
이번 앤틱가구거리축제에는 가구 관련 아이템들 외에도 '달 소녀' 등 인디밴드 공연 등 돌아다니는 아이쇼핑족들을 위한 문화 코드도 다수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