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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윤장현 등 NGO출신 단체장 리더십의 빛과 그림자는?

민·관합동 특별학술대회 개최 'NGO와 지방자치 vs 시민과 리더십의 구성'

김성태 기자 기자  2015.10.21 14: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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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원순·윤장현 등 NGO출신 자치단체장 리더십의 특성을 논의하는 특별 학술대회가 마련됐다.

한국NGO학회와 광주광역시·광주NGO센터·전남대 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민-관 합동 특별학술대회가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  광주광역시의회 5층 예결위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NGO와 지방자치 VS 시민과 리더십의 구성'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NGO학회가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포럼'을 제1회의에서 진행하며, 이어지는 제2회의에서는 'NGO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의 리더십'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발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 중요성을 크게 인정받기 시작한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을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논의한다는 점과 NGO출신 자치단체장 리더십의 특성을 서울 박원순시장 및 광주 윤장현시장의 경우를 사례로 발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정옥 교수(대구카톨릭대)는 오늘날 한국사회가 '미완의 근대화와 탈근대가 공존'하는 특수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따라서 취약한 민주주의의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사회가 저항에서 참여로 전화하기 위해, 그리고 사회적 경제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민주시민교육의 실시가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장은주교수(영산대)는 시민사회조직들이야말로 이 민주시민교육을 담당할 주체로 적절함을 역설한다.

김기홍 전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의 현실적 한계를 밝히면서, 한국 민주주의를 선도한 지역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학계와 시민사회, 지자체와 의회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민주시민교육이 지역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을 다룬 제2회의에서 정상호 교수(서원대)는 지난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결과를 토대로 우리 유권자들이 시장 후보를 평가할 때 과거에는 전문성이나 추진력을 높게 보았지만, 오늘날에는 거버넌스형 그리고 '시민소통형'을 중심에 두고 있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손혁재 교수(수원시정연구원장)는 행정 및 정치경험이 없는 가운데 시민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시정을 경영해온 서울의 박원순과 광주의 윤장현을 비교분석한다.

손 교수는 두 시장이 공통적으로 시민시장·소통·현장 중시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스타일에서는 박원순은 '선봉자형'인데 반하여 윤장현은 '후원자형'으로 대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