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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美 전용기'에 탄 박정희 대통령 내외 모습은?

朴 대통령, 방미 기간 핸드 전 의전장 선물 '사진첩' 공개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0.20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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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방미 중 '로이드 넬슨 핸드' 존슨 미국 전 대통령 의전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한·미 동맹의 역사가 담긴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방미 당시 사진첩을 20일 공개했다.

앞서 핸드 전 의전장은 1965년 5월17~19일 박 전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 사실을 전해 들은 후 소중한 사진 7장을 두 나라의 우호의 상징으로 대통령께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과 핸드 전 의전장의 극전인 만남은 지난 16일 박 대통령이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숙소인 영빈관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의전장 내외와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 속에서 얼굴을 많이 봤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사진을 간직해 오셨냐?"면서 친근감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핸드 전 의전장은 1929년 생으로 해군 중위로 1951~1955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린든 존슨 대통령 당선 이후 1965~1966년 미국 국무부 의전장을 지냈다.

한편,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동승한 핸드 전 의전장과 함께 미국이 제공한 미국 대통령전용기를 타고 방미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故) 육영수 여사가 당시 신기술이었던 위성전화를 통해 서울에 있던 영애(박근혜 대통령)와 전용기 내에서 통화하는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끈다.

1960년대는 경제 여건상 대통령 순방 시에도 민항기를 이용해야 했던 시절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의 방미를 위해 미국 측은 이례적으로 대통령전용기를 보내왔으며, 핸드 당시 의전장이 직접 동승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