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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비전'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서 국제사회와 공유

朴 대통령 "한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 역동성·혁신성 높이는 새 성장 패러다임"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0.20 16: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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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창조경제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역동성과 혁신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 축사를 통해 "한국은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은 누구나 사업화, 투자지원, 판로개척에 이르는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 것.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뉴 노멀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 대응해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러한 도전에 맞서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에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또 "3D 프린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대규모의 설비나 공장이 없어도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이런 점에서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 창조'를 주제로 OECD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건넸다.

이날 개회식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 레 르엉 밍 ASEAN 사무총장 비롯해 60여개 국가·국제기구의 대표단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전에 OECD 사무총장과 환담을 나누고, 전 세계의 지속적 경제성장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1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협력국, ASEAN 회원국 및 국제기구의 과학기술 분야 대표가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며 OECD 본부(프랑스 파리)가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 ASEAN 국가들을 초청해 OECD 회원국과 ASEAN 회원국들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 삼아 우리 창조경제를 새로운 세계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공유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조경제 현장을 소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 성과를 정리해 합의 채택될 '대전 선언문'을 통해 과학기술혁신을 기반 삼은 창조경제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OECD가 발표하는 'OECD 혁신전략 2015'에서도 성공적인 혁신정책 사례로 한국의 창조경제 정책을 소개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