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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가을날 포은선생을 찾아가다' 개최

제7회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마련

윤요섭 기자 기자  2015.10.20 0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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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30일 제7회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로 '가을날 포은선생을 찾아가다(秋日尋圃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대곡박물관에서 전개 중인 '언양별곡 -울산을 다녀간 7인이 알려주는 이야기' 특별전(10월13일~12월27일)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포은 정몽주 관련 유적을 답사해 전시 이해를 돕고, 다양한 시각에서 울산의 역사를 이해하는 취지로 마련했다.

답사는 포은 선생의 탄생지인 경북 영천에서 포은을 배향하고 있는 임고서원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의 묘소, 충렬서원과 종가 등을 방문하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포은 정몽주는 고려 말의 학자며 1375년(우왕 1) 서부 울산지역인 언양현으로 귀양을 와서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귀양생활 동안 반구대를 찾아 시름을 달래며 시를 남겼다. 포은은 2년 가까운 귀양생활 동안 울산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이후 근대까지 울산(언양 포함)의 선비들은 포은을 숭모했다.

울산의 구강서원과 언양의 반고(반구)서원에는 포은을 배향했다. 포은의 영향으로 반구대를 '포은대'라고 부르며, 반구대에는 조선시대 많은 관리와 학자들이 찾아와 포은을 기념하는 시문을 지었다. 포은 덕에 반구대는 서부 울산지역의 대표 명소로 부각됐다. 

울산대곡박물관은 10월26일까지 답사 참가자를 선착순 35명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대곡박물관 누리집으로 하면 된다. 행사 참가자(확정)는 10월30일 오전 8시까지 울산박물관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는 대곡박물관의 성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태화강 유역의 유적과 역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답사·특강·공연 등으로 실시되는데, 이번이 7회째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울산에서 큰 족적을 남긴 포은 선생의 유적을 찾아서 포은 선생과 울산 지역사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무르익은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지난 13일부터 정몽주를 비롯해 울산을 다녀간 원효, 김극기, 권섭, 김종직, 권해, 권상일 등의 활동과 시문을 조명하는 '언양별곡 -울산을 다녀간 7인이 알려주는 이야기' 특별전을 열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