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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친구들 '10년 뒤 내 모습은 멋있는 여자 경찰관'

부산지방경찰청장과의 작은 약속 경찰 학교 체험

윤요섭 기자 기자  2015.10.20 09: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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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연제경찰서(서장 김성식)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탓에 가족과 떨어져 보호시설에서 생활 중인 그룹 홈 '둥지' 거주 청소년들 대상으로 다양한 경찰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사직 2 치안센터에 개소한 '청소년 경찰학교'에 초청해 사이버 예절, 경찰 제복 착용, 유치장 체험, 과학수사 체험, 사격 연습 등을 전개한 것.

청소년 경찰학교는 교육부와의 협업으로 운영,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학교폭력 예방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다.   

여학생들로 구성된 둥지 친구들은 예전부터 입어보고 싶었던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보다 더 다부진 표정으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미니 유치장안에서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 소리와 누구보다 멋진 포즈로 직접 사격을 하며, 자신도 꼭 경찰관이 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과학수사(CSI) 체험실에 비치된 약품들로 유리컵에 남겨진 자신의 지문 채취, 사기 도박에 사용되는 카드 분별 약품 처리등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에 감탄하며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라고 탄성을 질렀다. 

김○○(여, 15세)는 과학수사 기법을 보이는 여자 경찰관처럼 자신도 경찰관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문의하고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리를 옮겨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타임으로 둥지 친구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는 등 여자 경찰관이 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경찰관과의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앞으로도 연제경찰은 학교폭력을 넘어 아이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