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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시민군 '북한특수군' 억지주장 지만원 직접 고소

5·18 왜곡 2차 고소, 향후 추가 고소 진행 예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5.10.19 15: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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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수논객 지만원에 의해 북한군으로 지명된 당사자들이 고소인이 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 죄목을 들어 고소장 제출 예정이다.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20일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만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만원에 의해 북한군으로 지칭된 당사자들(박남선 포함 4인)이 직접 고소인이 돼 참여한다.

지만원은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600명이 침투해 광주에서 활동했다는 '북한군 광주 침투설'을 주장해왔다. 이때 참여했다는 북한특수군을 일명 '광수'라고 지칭하며 지속적으로 인터넷에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지만원에 의해 광수로 지칭된 당사자들은 자신이 북한군이라고 하는 억지주장에 격분하고 있다.

5.18단체들은 "지만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왜곡을 직업적으로 일삼는 상습범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과거 2003년 지만원은 5·18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구속, 유죄판결을 받아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며 "2013년 '5·18은 김대중이 일으킨 내란'이라는 주장을 했다가 명예훼손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8월31일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5·18왜곡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지만원을 고소한 바 있다. 이번 고소는 지난 번에 이은 5·18왜곡관련 2차고소다.

이번 지만원 2차 고소 기자회견에는 5·18기념재단, 광주지방 변호사회, 광주광역시 인권평화협력관실, 5월 유공자 3단체가 모두 입회할 예정이다. 또한 지만원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고소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