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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외모도 훈훈, 류지석' 2015 KBL 신인 드래프트 최고 기대주

신효정 기자 기자  2015.10.19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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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4일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차 트라이아웃에 낯익은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이하게도 이 선수는 대학 졸업 예정 선수가 아닌 일반인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바로 상명대학교 재학 시절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던 류지석 선수다.

류지석은 지난 5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상명대에서 휴학한 후 2015 KBL 신인 드래프트를 홀로 준비해왔다.

지난 8일 서울 충무아트홀 체육관에서 열린 일반인 참가자 대상 실기테스트에 등장한 류지석 선수는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당당하게 1차 트라이아웃에 합격하고 끝으로 오는 26일 열리는 2015 KBL 신인 드래프트만을 남겨둔 류지석 선수를 만나봤다.

-1차 트라이아웃 통과를 축하한다. 26일 열리는 마지막 최종 드래프트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남은 기간 최대한 몸을 끌어올려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26일을 맞이하고 싶다. 매일 잘 때마다 드래프트 생각하는데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1차 5:5 트라이아웃은 자기만을 장점을 어필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서로 호흡이 잘 안 맞는 것도 있어 기본기는 보여드렸지만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트라이아웃 장에서 사람들이 왜 일반인으로 왔냐고 많이들 궁금해하고 물었을 텐데 그때 심경은 어땠는지.

▲개인적인 사정이라 말씀드릴 수 없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대학 소속으로 드래프트를 참가하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을 텐데 왜 휴학했냐고 하셨는데 나는 일단 순위를 떠나서 앞으로 농구를 더 배우고 코트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을 들었을 때에도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원래 소문이나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는다.

-류지석 선수를 아마추어 시절부터 봐왔던 기자로 최근 들어 류지석 선수에 대해 성실하지 않다는 주변 평가가 나도는 것이 의아하다. 본인도 이 소문을 접했는지.

▲그런 소문이 왜 도는지 알 수 없다. 원래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은 잘못된 소문이 많이 이슈가 되곤 한다. 그래서 그런 소문에는 개의치 않는다. 내가 꾸준하게 진정성 있는 나의 모습을 보여 소문이 와전됐음을 증명하겠다.

-5월 이후로 몸무게를 약 10kg 정도 늘렸는데 운동하는 것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 105kg 정도 나간다. 지금 나의 몸 상태는 내가 맡은 포지션에서 몸싸움하거나 리바운드를 할 때 더욱 자신감을 준다. 여기서 근육량은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걷어내어 스피드를 겸비하려 한다.

-특별히 식단에 신경을 따로 쓰는지.

▲아니다. 그런 것은 딱히 없다. 따로 보양식 같은 것도 챙겨먹지 않는다. 제물포고등학교 식당에서 먹는 내 후배 최우연 선수의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이 제일 몸에도 좋고 맛있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보니까 팬이 참 많던데. 대학 선수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팬들이 생겼는지.

▲(웃음) 잘 모르겠다. 대학 농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늘 감사하다. 많은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는 농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KBL 신인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몸과 컨디션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26일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모습, 열심히 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 팀에 가서도 한결같이 꾸준하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즐기면서 농구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묵묵하게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류지석 선수는?

키 200cm에 몸무게 105kg로 국내 선수 평균 체격인 키 190.5cm에 몸무게 88kg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피지컬을 갖췄다. 한국의 노비츠키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우수한 실력과 더불어 훈훈한 외모를 갖춘 차세대 프로농구 스타다. 프로 선수가 돼 MVP도 되고 영어 인터뷰도 원한다는 조금 엉뚱한 면도 있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간절하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류지석 선수. 오는 26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한국 프로농구의 부흥을 책임지는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