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발 떨어지지 않는' 김상곤 혁신호 '실천' 강조하며 뒤늦은 해산

野 수정론에 공천혁신안 핵심 부정 '오픈 프라이머리' 주장도 제기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0.19 13:58: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혁신위)가 19일 공식 해산했다. 지난 5월27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뒤 146일 만이다. 혁신위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에 완성은 없고, 오직 실천만이 있을 뿐"이라며 혁신안의 실천을 강조했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해산을 결정한 뒤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혁신위는 계파주의와 기득권을 타파하며 시스템 공천, 좋은 후보 공천, 이기는 공천으로 총선 승리의 기틀을 확립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혁신안 수정론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다 후보자 도덕성 검증 강화, 하위 평가자 20% 공천 배제 등 공천혁신안의 핵심을 부정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주장까지 제기된 터라 김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의 돌아선 발걸음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혁신위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안에 대해 "시스템 공천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도이자 기득권 사수를 위한 반혁신"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럼에도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혁신안 실천에 나서고 현역의원 평가를 담당할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의 역할론을 주문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혁신위는 당초 지난 12일 해단식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혁신안 시행세칙 미의결, 평가위원장 인선 연기 등을 이유로 해산을 미뤄왔다.